흥천면 OO리, 라돈 함유 기준치보다 높게 나와 마을 상수원인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 라돈이 기준치(미국 기준)보다 높게 나와 여주군 상하수도사업소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환경부는 지하수 중 자연방사성물질 함유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2차례에 걸쳐 실태조사(제1차 ’99~’02년, 제2차 ’06년)를 추진, 중장기적 관리대책이 필요해짐에 따라 지난해 3월 ‘3차 지하수 중 자연방사성물질 함유실태 조사계획’을 수립,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45개 시·군 153개 마을상수도(소규모 급수시설 2곳 포함) 원수를 조사한 결과, 우라늄은 9개 지점, 라돈은 77개 지점이 미국의 먹는 물 기준과 제안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기준으로 삼은 것은 현재 방사성 물질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준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중 경기도내의 라돈 기준 초과지역은 13개소로 안성이 3지점, 양평 5지점, 포천 4지점, 그리고 여주군 흥천면의 1지점 등이며 좀 더 위험한 우라늄의 경우는 도내에서 검출된 지역이 없었다.
방사성 물질 검출과 관련 여주군 상하수도사업소의 관련 부서에서는 “20일 환경부로부터 공문을 받았다”며 “주민 건강과 관련된 문제이므로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당 지자체에 조사결과를 통보, 대책 마련을 지시했으며 향후 자연방사성물질 관리를 위한 중장기 대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추후 계획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속적인 조사결과를 토양지하수종합정보시스템(SGIS, www.sgis.or.kr)에 공개하고,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07.10)된 우라늄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먹는물 기준 설정 여부 검토키로 했다. 또한 향후 조사결과 고함량 지역의 지하수 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소규모 수도시설 개선대책(’08~’14)” 대상시설에 포함해 지속적으로 시설개선 및 지방상수도로의 전환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지역에서는 물을 그냥 마시지 말고 끓이거나 방치, 폭기 등의 방법으로 저감 조치 후 음용하는 것이 좋다. 라돈은 공기중에 놔두면 일정부분 휘발되어 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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