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페놀 검출로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취수 일시중단을 검토하는 등 비상급수대책에 나섰다.
2일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경북 김천의 코오롱 유화공장 폭발사고에 따른 화재 진화과정에서 일부 페놀이 포함된 소방수가 인근 하천을 통해 낙동강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감시활동에 나서는 등 비상급수대책에 들어갔다. 대구시 관계자는 특히, "지난 '91년 페놀사건' 이후 고도정수시설 설치로, 페놀의 완전제거가 가능하지만 시민의 안전을 우선시해 낙동강 원수의 취수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고지대나 월드컵경기장 인근 정수장에서 먼 거리에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수도물이 나오지 않거나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운반급수 또는 대구시의 수돗물을 공급하기로 했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전진권 시설부장은" 현재 공급 중인 수돗물은 댐계통에서 생산하거나 검출되기 전에 취수한 원수로 생산해 배수지에서 저장중인 수돗물이므로 시민들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1일 15만 톤 정도 사용중인 공업용수는 페놀이 미량 함유되더라도 조업에는 지장이 없어 정상급수키로 했으며, 공업용수를 마시는 물로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했다. 대구CBS 정인효 기자 anti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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